장흥에서 4만m규모의 표고버섯을 운영하는 기쁨농원의 김승주 대푠는 참나무에서 자란 유기농 표고버섯에 자신만의 노하우를 접목해 관련 가공식품을 개발,수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2013년 NGO 단체에서 활동하던 김승주 대표는 아버지의 건강이 안 좋아지며 고향인 장흥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그런데 그해 고온 현상으로 버섯이 다 죽어버렸다. 당장 생계를 해결하기 위해 선택한 것이 지역 식품회사 근무였다. 그는 2년 정도 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본격적으로 농사에 뛰어들게 되었다. 아버지가 평생을 꾸려온 버섯농장을 일으키고 싶다는 꿈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농사를 시작하고 2년 정도는 소득이 전혀 없었다. 다행히도 교원자격증이 있는 아내가 생계를 책임졌다. 버섯나무가 없어서 나무를 직접 베어 구멍을 뚫고 종균을 넣었다. 표고버섯이 자라나는데는 300일 정도가 소요된다. 이후 첫 표고버섯 농사로 첫 소득이 발생하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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